국민의힘은 잠시나마 요란했는데.
권력 순응적인 여당 체질 때문인지 겉보기엔 큰 동요가 없어 보인다.‘2기 김기현 체제가 대안적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 하더라도 최소한 그 과정이 혁신의 에너지와 역량을 모으는 반전의 계기로 작용했는지가 중요하다.
그토록 비난했던 청문회 패싱.국민의힘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레토릭만으로 등 돌린 중도층의 환심을 살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로써 총선을 이끌 대표(울산)-원내대표(대구 달서을)-사무총장(경북 영천시·청도군) 등 핵심 간판이 영남 일색이 됐다.보수당이 참패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다.
지난 대선의 승패를 갈랐던 중산층·중도·청년층이 모두 이탈해 대선 이전의 지형으로 회귀해버렸다.
토착 왜구 같은 선동적 구호로 반일감정을 자극하고 빈자와 부자.유 판사가 혐의는 소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 만큼 이 부분은 유죄 가능성이 크다고들 본다.
이럴 경우 판사는 이후 일절 얘기를 못 하고 검찰은 주장을 마음대로 하는 관행이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겠다(영장 판사 출신)는 의견도 나온다.한 전직 고위 법관은 그는 그런 판사는 아니다고 단언했다.
검찰 수사에 결정적 증거가 충분치 않아 보이고 새롭게 부각된 위증교사를 주요 혐의의 증거 인멸 우려와 연관시킬지는 의견이 나뉜다.한 차례 체포안이 부결된 제1야당 대표의 남은 혐의가 영장 발부를 확신하기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과감하게 불구속기소 할 순 없었을까.